CJ그룹의 '온리원(ONLYONE)' 경영철학을 담은 스포츠 후원이 결실을 보고 있다.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CJ 브라더스' 임성재·김주형·이경훈·김시우 선수가 세계적인 골프대회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하고 있어서다.
CJ대한통운은 22~25일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소속 프로골퍼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전체 9승을 합작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11승 3무 15패로 승점 12.5점을 얻어 승점 17.5점을 얻은 미국팀에 패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선전을 펼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평가를 받았다.
‘CJ 브라더스’ 4명은 나흘간 총 9승을 합작하며 인터내셔널팀이 얻은 승점 12.5점 중 7.5점에 관여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시우 선수는 첫날 포섬 경기에서 호주 출신 캐머런 스미스와 호흡을 맞추며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마지막 날까지 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를 거뒀다. 김시우의 기록은 인터내셔널팀 전체 최다승이다.
이외에도 임성재 선수는 2승 1무 2패, 이경훈은 2승 1패, 김주형은 2승 3패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막내 김주형 선수는 셋째 날 치러진 연속 2경기에서 모두 승리, 미국팀 독주에 제동을 걸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 ‘인터내셔널팀’이 골프 최강국 미국에 맞서는 대륙 간 골프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94년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해 세계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터내셔널팀 소속 선수 12명 가운데 4명은 한국 선수다. 이들 모두가 CJ대한통운 소속이다. 남자골프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남자선수들을 꾸준하게 지원해 온 CJ그룹의 스포츠 후원철학도 함께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19년 프레지던츠컵에도 임성재, 안병훈 등 2명의 소속 선수를 출전시킨 바 있다.
CJ대한통운 선수들의 활약에는 ‘ONLYONE’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CJ만의 스포츠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야구, 농구 등 대중 스포츠에 투자하는 동안 CJ는 ‘골프’라는 ‘차별화(Differentiated)’된 영역에서 선수는 물론 해당 종목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최초(First)’와 ‘최고(Best)’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대회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전 세계 36개국 249개 거점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이 스포츠 후원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며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은 물론 종목과 관련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사례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