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스판덱스 업황 부진 심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업황 부진 심화 및 타이어코드 수요 회복 지연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9% 하향했고, 적용 멀티플은 기존 6.7배에서 6.3배로 하향했다"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능력은 2021년 말 120만 톤에서 2022년 말 140만~145만 톤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스판덱스 가격은 과거 저점 수준까지 도달했으나, 연말까지 부진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간 내 가격 상승 모멘텀은 부재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성장 동력을 통한 중장기적 성장성은 유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7월 초 탄소섬유 2500톤의 증설을 완료해 65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4월 2500톤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2028년까지 2만4000톤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탄소섬유 전방 시장이 기존 CNG탱크, 수소 탱크 등 고압용기에서 태양광 잉곳 성장로용 단열재용으로 확대됐다"며 "고성장하는 태양광 산업의 신규 수요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설을 통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