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전경. (이투데이D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23일 방기선 제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채권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기재부는 이날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0.75%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3.00∼3.25%)가 한국 기준금리(2.50%)를 또 다시 역전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04%를 기록했다. 1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도 3년물 금리가 4.2%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