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2022년 겨울 시즌’ 상품 기획 및 생산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는 입점 브랜드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 생산 자금 약 212억 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 지원 신청을 받았다. 모집 과정을 거쳐 선발된 패션 브랜드에는 이달 중에 요청한 규모의 생산 자금이 무이자로 지원됐다.
무신사는 2015년부터 패션 브랜드들의 계절별 생산 주기에 맞춰 시즌별 생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제품 생산 및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신사에서 신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제정세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이슈로 인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 대규모의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유의 ‘선 생산 후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이다.
무신사의 생산 자금 지원은 실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성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무신사로부터 생산 자금을 지원받은 브랜드들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평균 매출 성장률이 약 238%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2022년 시즌 생산 자금으로 △2022년 봄(156억 원) △2022년 여름(193억 원) △2022년 가을(233억 원) △2022년 겨울(212억 원) 등 793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의 현재까지 누적 생산 자금 지원 규모는 1550억 원 이상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글로벌 원ㆍ부자재 가격 폭등 외에 최근에는 환율 급등까지 겹치며 중소 입점 브랜드들의 대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당사는 국내 패션업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입점 브랜드와 상생 및 동반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