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2호기 재가동 승인…원안위 "문제 없다"

입력 2022-09-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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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조정 스위치 고장으로 출력차단기 개방

▲신월성 1호기와 2호기(왼쪽)의 모습. (뉴시스)
▲신월성 1호기와 2호기(왼쪽)의 모습. (뉴시스)

설비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던 신월성 2호기가 다시 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일 사건조사를 통해 자동 정지됐던 신월성 2호기의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쳐 재가동을 승인했다.

앞서 8일 신월성 2호기는 정상 운전 중 제어봉을 움직이는 전원 공급용 전동발전기 2대의 출력차단기가 동시에 열려 제어봉이 떨어지는 탓에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원안위의 조사 결과 전동발전기 1대의 전압을 높이는 과정에서 전압조정 스위치 안에 가변저항기가 고장나 전압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출력차단기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 정비 후 전동발전기를 재투입했지만, 두 발전기의 전압이 달라 고장전류가 발생했고, 두 개의 발전기 출력차단기가 동시에 개방된 것이다.

다만 원자로 자동 정지 후에도 원전 운전원의 안정화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진행됐고,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인 증가도 없어 큰 위기는 피한 상태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행한 고장 가변저항기의 교체와 전동발전기, 관련 설비의 건전성 점검이 적합하다며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한수원이 전동발전기의 비정상절차서를 개발하고 발전정지 등 과도 상태 유발기기 고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계획을 수립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원안위는 "신월성 2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을 자세히 살피고 한수원의 재발방지 대책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월성 2호기는 2015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원자력 발전소로 경상북도 경주에 있다.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100만KW(킬로와트)급의 발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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