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연구팀이 참여한 다국가 공동연구진이 인체 및 장내미생물의 공분화(codiversification)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했다고 20일 고바이오랩이 밝혔다(doi: 10.1126/science.abm7759). 해당 연구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및 유럽,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연구진이 진행했다.
공분화 과정은 인구집단과 장내미생물이 함께 진화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많은 장내 미생물이 모든 인구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핵심 미생물 종인 반면, 특정 미생물은 일부집단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팀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모집한, 어머니-자녀 등으로 구성된 총 1225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유전자 정보를 수집해 동시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구집단 간 장내미생물의 수평적 공분화 경향이 나타났으며, 공분화 과정을 통해 같은 장내미생물 종에 내에서도 유전체(genome), 산소 및 온도민감성 등의 특성들이 차이를 보였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연구결과가 특정 기능성 미생물균주(strain)들을 이용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