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외교' 시작한 尹대통령…찰스 3세 국왕에 '직접 위로'

입력 2022-09-19 06:35 수정 2022-09-1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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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방 첫 일정…찰스 3세 리셉션 참석
여왕 서거에 대한 위로 뜻 전달
찰스3세, 여왕 서거 위로 방문에 각별한 사의
尹, 바이든 등 각국 지도자들과 환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18일(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찰스 3세 국왕이 개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런던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버킹엄궁에서 열리는 리셉션장으로 향했다. 찰스 3세 국왕이 국장 참석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각국 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이 여왕의 서거를 위로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눴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애초 일정에 포함됐던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여왕의 시신이 안치된 웨스터민스터 홀 조문 등은 이뤄지지 못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정상들과 조문 인파 등으로 런던 시내 교통 통제가 상당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장례식에는 20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중 각국 정상과 왕족 등이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다시 한번 밝힐 예정이다.

국장 뒤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복수의 정상회담 등을 마친 뒤 캐나다로 이동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참모진들과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수시로 회의를 가졌으며 특히 태풍 상황 점검, 순방과 관련된 상황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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