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풍 '난마돌' 예상 진로보다 동쪽으로 간다…경상권 해안 최대 150mm 비

입력 2022-09-18 16:47 수정 2022-09-18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대본 대응 태세 격상…19일 부산시 초·중·고 원격수업…윤석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이동 경로. (출처=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이동 경로. (출처=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 진로가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19일 새벽과 낮 사이 태풍과 가까워져 경상권 해안에 최대 150mm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태세를 격상해 태풍을 대비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18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태풍 '난마돌'이 태풍 중심 위치가 동쪽으로 치우쳐 기존 예보보다 조금 더 남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매우 강' 수준이다.

(그래픽=손미경)
(그래픽=손미경)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가 점차 '매우 강' 태풍으로 한 단계 낮아진 상태지만 최대 풍속 초속 49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예보보다 우리나라로부터 더 멀어지는 동쪽으로 태풍 경로가 일부 바뀌었다"고 말했다.

난마돌 영향으로 19일까지 경상권 해안은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의 뜨거운 공기가 만나는 강원 영동은 강한 강수가 예보됐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강원 영동, 울릉도ㆍ독도가 50~100㎜, 경상권 해안에 많게는 150㎜ 이상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19일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30~60㎜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전망이다. 경상권 동부내륙, 제주도 산지는 20~80㎜, 전라 동부, 경상 서부내륙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강풍과 높은 파도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남해 동부, 동해 남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10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은 20일까지 너울성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에서는 초속 35m에 달하는 강풍이 분다.

태풍이 접근하자 정부는 대응 태세를 높였다. 18일 낮 12시부로 제주에 태풍 경보가 발효되자 행정안전부는 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태풍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경남 삼천포와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7개 항로 8척은 통제가 걸렸다. 부산시교육청도 19일 부산시 모든 초·중·고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을 떠나기 전 ‘난마돌’에 대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현장을 통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으로 환송을 나온 이상민 중대본부장에게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전날 저녁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해달라”며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201,000
    • +3.74%
    • 이더리움
    • 4,442,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68%
    • 리플
    • 816
    • +0.49%
    • 솔라나
    • 294,800
    • +3.26%
    • 에이다
    • 815
    • +0.74%
    • 이오스
    • 782
    • +6.39%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96%
    • 체인링크
    • 19,470
    • -3.61%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