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26포인트(1.11%) 하락한 2만7567.65에, 토픽스지수는 11.87포인트(0.61%) 내린 1938.5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3.52포인트(2.30%) 하락한 3126.4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34.99포인트(0.82%) 떨어진 1만8795.39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2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5.85포인트(0.49%) 내린 3252.7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976.34포인트(1.63%) 내린 5만8950.7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이어받았다. 성장주 중심으로 위험 회피 성격의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 기술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여파로 반도체 관련 주도 흔들렸다. 유가 하락 움직임에 석유 관련 주도 줄줄이 내렸다.
이날 중국 8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에너지주 중심으로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소매판매가 작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3.5%를 웃도는 것으로 월간 소매판매 성장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8월 산업생산도 4.2% 늘어 전망치(3.8%)를 넘어섰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8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5.8% 성장해 시장 전망치(5.5%)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하락해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정부 당국이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시아 외환 전략가 맥스 린은 “인민은행은 7위안을 더 이상 레드라인으로 보지 않는다”며 “실질 레드라인은 7.15위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가치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