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ㆍ조선사중 5개사는 퇴출되고 15개사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확정됐다.
채권은행들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 건설ㆍ조선사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채권은행 평가 결과, 채권금융기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D등급 업체는 총 5개사다.
건설업체로는 도원건설(193), 새롬성원산업(201), 동산건설(221), 기산종합건설(236) 등 4개사이며, 조선업체는 YS중공업은 평가기간중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요청할 C등급 업체는 총 15개사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로는 신도종합건설(101), 태왕(106), SC한보건설(111), 송촌종합건설(136), 한국건설(152), 화성개발(170), 영동건설(178), 늘푸른오스카빌(196), 대원건설산업(220), 르메이에르건설(226), 대아건설(249), 중도건설(258), 새한종합건설(295) 등 13개사이며, 조선업체는 세코중공업, TKS 등 2개사다.
12개 주채권은행은 지난 1월 건설ㆍ조선업체 112개사(건설 92, 조선 20)에 대한 1차 신용위험 평가에 이어 지난 3월 9일부터 26일까지 2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시공능력 101~300위 건설사 및 1차 평가에서 제외된 조선사중 신용공여액 등을 감안해 주채권은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74개사(건설 70, 조선 4)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설업의 경우 대부분 중소 건설사인 점을 감안해 신용위험평가 TF에서 기존 평가기준을 소폭 수정,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번 신용위험평가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들 기업의 조기회생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계획 약정(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양호한 평가등급을 받은 기업이 향후 신규자금을 요청하거나 요청이 예상되는 경우 외부전문기관 실사 등을 거쳐 자금지원 여부 및 지원시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필요한 경우 중소기업 신속지원(Fast Track)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하는 등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