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 힘주는 무신사…29CM 첫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입력 2022-09-18 12:00 수정 2022-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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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공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 무신사 스탠다드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개한 데 이어 계열사인 29CM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9CM,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선보여

▲무신사 계열사인 29CM는 24일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29CM SEONGSU)’를 오픈한다.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계열사인 29CM는 24일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29CM SEONGSU)’를 오픈한다. (사진제공=무신사)

셀렉트샵 29CM는 오는 24일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29CM SEONGSU)’를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하태희 29CM 브랜딩팀 수석 팀장은 “성수동은 29CM의 핵심 타깃인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있는 공간이자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이유때문에 29CM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103평 규모(340㎡)의 이구성수는 총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쇼룸과 전시장, 2층은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팬층이 두터운 연희동의 로스터리 커피 브랜드인 매뉴팩트커피도 1층에서 함께 운영된다.

이구성수의 특징은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해, 관련 브랜드와 작품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계절 변화에 따라 상품 배치는 물론 피팅룸 콘셉트 등 세부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준다.

오픈 시점에는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셔츠’를 주제로 29CM 상품기획자(MD)들이 직접 큐레이션한 패션·라이프 상품들의 쇼룸 전시가 예정돼 있다. 마르디 메크르디, 네이더스, 프렌다 등 독창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스웨트·셔츠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29CM는 올해 8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 ‘이구갤러리(29CM GALLERY)’를 열기도 했다. 연내로 세 번째 오프라인 프로젝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 늘리는 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오픈을 대기하는 고객들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오픈을 대기하는 고객들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홍대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올해 7월에는 2호점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선보였다. 홍대점과 강남점에서 의류 판매는 물론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공간이 운영된다.

강남점에는 고객들이 상품을 입어보고 촬영할 수 있는 ‘라이브 피팅룸’이 마련돼 있다. 라이브 피팅룸에는 색조명과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는 LG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두 오프라인 매장 모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경우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 고객 수 약 100만 명을 달성했다. 강남점은 오픈 이후 3일 만에 약 8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같은 기간 달성한 누적 매출액은 1억9000만 원이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벗어나 제품을 직접 체험하길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전략 강화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 4667억 원, 영업이익 5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1%, 1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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