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2%대 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6포인트(2.74%) 상승한 2449.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24일(2.26%)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18.59로 상승 출발해 2400선에 안착 후 순조로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 전인 오후 3시 3분에는 2453.95까지 고점을 높였다.
추석 연휴 기간 미 증시 반등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달러 약세 등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강세로 해석된다. 이날 중국 주요 지수 및 홍콩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 예정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이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CPI가 시장 예상 수준만큼 하락한다면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 기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4003억 원, 715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1조102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0원(0.52%) 내린 137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75bp 금리 인상에 따른 유로화 강세에 달러 강세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선물에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대되며 2%대 강세를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SDI(5.43%), SK하이닉스(4.87%), 삼성전자(4.50%)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11.25%), LG이노텍(7.85%), 팬오션(7.25%) 등이 강세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0%), 한국항공우주(-4.32%), 씨에스윈드(-3.2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38%), 통신업(-0.19%)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8.98포인트(2.44%) 오른 796.7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3194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1089억 원, 2277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스티큐브(30.00%), 레인보우로보틱스(17.84%) 등이 강세를, 한국비엔씨(-12.95%), 삼강엔앤티(-4.58%), 새빗켐(-2.9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4.51%), 디지털컨텐츠(4.5%) 등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