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수리남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8위를 차지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한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4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권과 미주·오세아니아 등 32개국에서는 톱10을 기록했다.
역대 흥행작 ‘오징어게임’의 경우 공개 바로 다음 날인 작년 9월 17일 세계 4위에 올랐고, 4위, 3위를 거쳐 사흘간 2위에 머물다 1위로 올라섰다.
‘수리남’은 마약왕 조봉행의 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첩보물이다. 영화 ‘공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번째 시리즈 도전작이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액인 3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하정우와 황정민, 박해수, 조우, 유연석 등 흥행력과 연기력을 고루 갖춘 배우들이 출연하며 일찌감치 추석 연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이 때문에 외신들은 ‘수리남’이 극심한 성장통을 겪는 넷플릭스에 ‘오징어게임’에 비견되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한다.
윤 감독은 지난 7일 제작발표회에서 “수리남은 일종의 언더커버물인데 민간인이 정보기관 작전에 투입된다는 설정은 그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혀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이 임기응변과 자신만의 생존전략으로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차별 포인트”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