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열흘의 장례, 5일 간 대중에 유해 공개…'윈저성' 교회 지하에 영면

입력 2022-09-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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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 70년 만에 96세 나이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P뉴시스 )
▲즉위 70년 만에 96세 나이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P뉴시스 )

영국 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한 가운데 13일부터 여왕의 유해가 대중에게 공개된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여왕의 서거 후 장남 찰스 3세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알현을 받았으며, 앞으로 열흘간 이어질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킹엄궁이 여왕의 서거 사실을 공식 공표하자 전국에서는 1분간 묵념이 이루어졌다. 또한 여왕의 처소와 영국 관가에는 일제히 조기가 게양됐고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세인트폴 대성당에서는 종이 울렸다.

여왕의 장례는 서거 열흘 뒤인 18일 국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절차는 왕위를 계승한 장남 찰스 3세가 주도한다. 13일부터 닷새간 여왕의 유해를 공개, 일반인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도 첫날인 9일에는 즉위위원회가 구성돼 세인트 제임스궁 발코니에서 찰스 3세의 공식 군주 선포가 있을 예정이다. 공식 선포는 런던 증권거래소에서도 진행된다.

이튿날인 10일에는 현재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 있는 여왕의 관이 스코틀랜드 의회로 이동한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와 웨일스 카디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공식 선포와 함께 의회에서는 고인에 대한 헌사가 있을 예정이다.

11일에는 여왕의 관을 앞세운 장례 행렬이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성 자일스 대성당까지 이어진다. 이 자리에 찰스 3세를 비롯한 왕가가 참석해 장례미사가 거행되며, 이후 여왕의 관이 머물게 되는 성 자일스 대성당은 대중에게 24시간 공개된다.

12일 늦은 밤 여왕의 관은 왕실 열차를 통해 런던으로 옮겨지고, 서거 닷새째인 13일 버킹엄궁에 도착한다. 이후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로 옮겨지고 이곳에서 국민들에게 유해가 공개된다. 참배 기간은 5일이다.

서거 10일 후인 18일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이 치러지며,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사원으로 옮겨진다. 이때 전국에서는 2분간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사원으로 옮겨진다. 전국에서는 2분간의 묵념이 있을 예정이다. 1시간의 예식 동안 여왕의 관은 거대한 장례 행렬과 함께 포차로 하이드파크까지 이동한다.

이후 여왕의 관은 영구차를 통해 윈저성으로 옮겨지고,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과 함께 지하 납골당에 내려져 영면에 든다. 열흘간의 장례 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96년의 삶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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