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추석 연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 핫스퍼는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양팀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나란히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은 14점으로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는 맨시티가 2위, 토트넘이 3위를 기록 중이다. 승점 15점으로 1위인 아스날과는 승점차가 1점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멘시티에선 리그 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30년만의 대기록을 세운 엘링 홀란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영국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아직 골을 넣지 못한 상태다.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의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공식전 1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추석 연휴 맨시티전에서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시즌 초반 득점 부족에 대해 “난 괜찮다. 솔직히 말해 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 걱정이 됐겠지만 여전히 기회를 잡고 있다”며 “어떤 경기에선 불운한 순간이 있고, 어떤 경기에선 좋지 않은 마무리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아직 여지가 많기 때문에 개선될 거라고 볼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팀으로서 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맨시티전에 늘 강한 면모를 보여온 데 대해선 "내가 그들을 상대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멋진 일을 하거나 마법 같은 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토요일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와의 대규모 경기인 만큼 경기를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면서 주말 EPL 경기 일정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 2∼4부 축구 리그를 운영하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9일로 예정된 번리와 노리치시티 경기 등을 취소했다. EPL은 아직 주말 경기 일정에 관해서는 공식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