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통신수요 급증을 대비해 네트워크 관리에 나선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1200명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의 통신품질에 만전을 다한다. 전국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특히 교통정체로 인해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에선 이동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번 추석 연휴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연휴인 만큼 개인·소규모 인원 단위의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성묘지 및 공원묘지, 리조트와 캠핑장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마친 상태다. 이동전화를 가족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12일까지 연휴기간 동안 자사 고객들에게는 영상통화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귀성·귀경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휴기간 1211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통신 시설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24시간 배치한다. 특히 KTX 역사와 공항, 쇼핑센터, 번화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000여 곳의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도 마친 상태다.
LG유플러스 역시 추석 연휴를 대비해 네트워크 점검을 완료했다. 평일과 마찬가지로 추석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영상통화 이용 고객이 평소보다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통신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용자들이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