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3년 만의 거리두기 없는 명절로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에 육박할 것으로 에상된다. 정부는 대중교통을 증편 운행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3년 만에 면제된다.
정부는 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 총 이동인구는 3017만 명,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03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361만 명, 하루 평균 672만 명)의 89.7% 수준이다.
추석 당일에는 최대 75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귀성 출발은 추석 전일(9일) 오전,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11일) 오후를 선호해 가장 교통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542만대로 전년대비 13.4%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은 최대 9시간 50분, 서울~목포는 9시간 5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상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대책기간 중 현장방역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국제선 정상화에 따른 공항 내 코로나 검사센터도 운영한다. 해외입국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면제하되,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는 유지된다.
정부는 올해 추석 전·후 4일간(9~12일) 귀성객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재정지원 효과는 약 745억 원으로 추정된다.
심야 귀경객 편의 제고를 위해 10~11일 이틀간 서울 시내버스·지하철 막차를 새벽 2시까지 2시간 연장 운행한다.
정부는 또 귀성객 급증에 대비해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한다. 고속버스는 1026회 증편하고 철도(10만200석)와 항공(5만석), 해운(15만 명)은 공급을 늘린다.
교통량 집중구간(죽전휴게소 등 21개소)에는 드론(50대) 및 경찰청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입체적 위반차량 합동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8일 오전 9시부터 5일간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상황 총괄조정·관리, 태풍 등 기상이변 발생 시 신속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