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200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국회의원, 방송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방송통신위원회 15층에서 개최됐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제작ㆍ방송된 프로그램 중에서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을 통해 방송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창의발전ㆍ지역발전ㆍ문화다양성ㆍ사회공헌ㆍ뉴미디어ㆍ시청자제작 프로그램상 등 6개 부문 13개 프로그램과 특별상(공로상) 1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예의 방송대상은 EBS '한반도의 공룡'(기획 : 김유열, 연출 : 한상호)이 차지했다.
한반도 호숫가에서 살고 있던 공룡들의 생존 경쟁을 서사구조와 영화형식으로 재현한 '한반도의 공룡'은 헐리우드 영화에 버금가는 수준의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해 대한민국의 영상 기술력 부문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방송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치하하는 특별상에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아나운서로서 한국 방송진흥에 큰 기여를 한 강영숙(현, 전통예절교육기관 사단법인 예지원 원장)씨가 수상했다.
강영숙 씨는 1954년부터 약 30여 년 간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꾀돌이 문답', '누가누가 잘하나', '우량아 선발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서울시 문화상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 74년부터 현재까지 예지원 원장으로 전통문화의 세계화와 여권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
응모기간 동안 출품된 작품은 356편으로 작년 156편에 비해 2배 이상 접수되어 이번 시상식에 대한 방송제작인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방송제작인들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고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