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를 통과, 우려했던 것보다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6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수혜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우원개발은 6일 오후 3시 33분 현재 전날보다 19.74% 떨어진 4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원개발은 토목산업과 도로ㆍ철도ㆍ지하철공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태풍 피해에 따른 재건사업 기대감에 최근 이틀 사이 34% 올랐다.
또 다른 토목공사 관련주 삼호개발도 9.04% 내린 4425원을 기록했다. 상하수도 배관 자재 사업을 하는 뉴보텍(12.45%), 건설폐기물 수집운반과 중간처리, 폐자동차의 매집, 해체 등을 하는 인선이엔티(4.19%)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2시간여만인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태풍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도를 지나 경남 해안에 상륙한 시점이 애초 예상보다 당겨진 데다, 빠져나가는 시간도 짧았다. 이 때문에 역대급 위력에 비해 그나마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