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태풍 영향권에 "오늘 퇴근 안할 것"

입력 2022-09-05 09:35 수정 2022-09-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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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서 비상상황 대기"
"선조치 후보고" 재차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가자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상 상황 대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퇴근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새롭게 바뀐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전역이 역대급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오늘 자정을 넘어선 제주를 비롯해 남부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재난관리와 구급·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어제에 이어) 선조치 후 보고를 재차 말씀드린다.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필요한 대응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선조치 후보고'를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늘, 내일은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재난 상황(태풍)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질문 주제를 제한하며 관저 이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관저가 중요한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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