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힌남노’ 북상에 이정현 ‘와’ 부채 그림 넣었다가 뭇매…“태풍이 장난이냐”

입력 2022-09-04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1일 부산시가 올렸다가 삭제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게시글. (출처=부산시 공식SNS)
▲지난 1일 부산시가 올렸다가 삭제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게시글. (출처=부산시 공식SNS)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 중인 가운데 부산시가 부적절한 게시글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부산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중, 부산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힌남노를 상징하는 거대한 태풍과 태풍 모양이 그려진 붉은 부채가 담겼다. 특히 하단에 ‘와’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힌남노는 역대급 태풍이라고 불릴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초강력 태풍이다.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이 같은 게시글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인 ‘와’와 해당 콘셉트의 소품이었던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음을 알리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콘텐츠를 게시하겠다”라며 고개 숙였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매우 강’ 상태로 제주 서귀포를 지나 6일 ‘강’ 상태로 부산에 상륙한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는 정말 강하고, 강한 바람과 많고 강한 비가 예상된다. 부디 안전한 곳에 머무시길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87,000
    • +3.77%
    • 이더리움
    • 4,436,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18%
    • 리플
    • 813
    • +0%
    • 솔라나
    • 295,000
    • +3.18%
    • 에이다
    • 812
    • +0.12%
    • 이오스
    • 777
    • +5.5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00
    • +0.73%
    • 체인링크
    • 19,430
    • -3.91%
    • 샌드박스
    • 406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