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화문 개장 이후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6곳의 물놀이형 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를 시행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6곳의 수경시설은 △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 △바닥우물 △역사물길(2곳)이다.
이번 수질검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보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로, 전문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해 대장균 등 4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검사 결과 6곳 모두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산성,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는 6.7~7.4 pH, 물의 흐린 정도를 나타내는 탁도는 0.38~0.51 NTU, 물속 미생물을 살균하기 필요한 유리 잔류염소는 0.42~0.51 ㎎/L로 모두 수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이 검사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광화문광장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수경시설 앞 안내 표지판에도 검사 결과가 부착된다.
아울러 수경시설 관리를 위해 전문 수질검사기관 의무검사와 별도로 이달부터 주 2회 자체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800톤 분량의 분수용 아리수는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하고, 용수를 담은 저류조도 주 1회 청소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에 대한 운영‧관리를 철저히 해 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아이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