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뭄 피해로 6조원 손실…이재민 4000만명 육박

입력 2022-08-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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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응급관리부 발표
“7월 이후 이례적 고온에 양쯔강 유역 가뭄 확산”
“가을에도 가뭄 이어질 듯”

▲중국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19일 한 시민이 말라버린 강변에서 돌을 줍고 있다. 충칭/AP뉴시스
▲중국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19일 한 시민이 말라버린 강변에서 돌을 줍고 있다. 충칭/AP뉴시스
중국이 올해 폭염으로 인한 가뭄 피해로 6조 원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저우쉐원 중국 응급관리부 부부장은 공산당 중앙선전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저우 부부장은 “7월 이후 남부 지역에 이례적인 고온과 적은 강우가 계속되면서 양쯔강 유역 가뭄이 급속도로 확산했다”며 “현재 가뭄으로 378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428만 명이 재난 구호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농작물 피해 면적은 404만 헥타르로, 직접적인 경제 손실은 315억 위안(약 6조1123억 원)”이라며 “가을에도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전히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7월 양쯔강 상류 장강 유역의 평균 강수량은 160.3mm로, 평년 대비 50.4% 감소했다. 이는 1961년 이래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또 평균 고온 일수는 32.5일로, 1961년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장 기간으로 집계됐다.

중국시보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남부지방 고온 현상은 31일 그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며칠간 서부 쓰촨성과 충칭, 후베이성에서 강우량이 늘었다”며 “하지만 장강 유역 강수량은 여전히 낮고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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