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지수 상승·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입력 2022-08-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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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8-26 08:41)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25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면서 대중국 수출 증가 기대감이 커진 점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예측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0.5% 내외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이후 잭슨홀 컨퍼런스 결과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등 관망세 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한 가운데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를 자극하는 새로운 발언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상승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된 점도 우호적이다. 더불어 장 마감을 앞두고 독일의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약세가 뚜렷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증시가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바닥론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66%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말에 이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하반기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대 중국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코스피 기업이익 추정치가 견고한 모습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의 상장 폐지 이슈가 완화되는 등 미-중 갈등 우려가 약화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잭슨홀 미팅 대기 심리는 짙어질 전망이나 원화 약세 오버슈팅 해소 기대에 따른 외국인의 우호적인 수급,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효과 등에 힘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주요 관심 섹터로 부상하고 있는 태양광, 조선 등 태조이방원 테마와 관련해 시장 참여자들 간 주도주 논란이 일어나면서 해당 테마 내에서 로테이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금일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집트 대규모 수주 소식 등 관련 뉴스플로우들에 따라 증시 자금이 수시로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입장에서는 9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잭슨홀,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정책 결정에 미치는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금리인상 확률 변화에 민감도를 크게 높이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자체는 유력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50bp 인상을 기본 경로로 상정하고, 오는 9월 13일 예정된 8월 미국 CPI 결과를 확인한 후 경로 수정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 업종의 관점에서도 한국이나 미국 증시에서 지난주 이후 지난주 이후 잭슨홀 경계심리가 인플레이션 수혜주에 대한 시장의 베팅을 늘어나게 만든 것은 사실이나 이들에 대한 추가 비중 확대보다는 인플레이션 피해주 비중 확대에 나서는 전략도 해볼만 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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