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중 수교 30년 맞아 "전략적 소통 강화하자"

입력 2022-08-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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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내실있는 우호 다져나가자"
尹대통령 "한중관계, 양적 성장 넘어 질적 발전 기대"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베이징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이원 중계 방식으로 열린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베이징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이원 중계 방식으로 열린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과 교환한 축하 서한을 통해 “한중 양국이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며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메시지는 이날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열린 수교 기념행사에서 외교장관을 통해 발표됐다.

시 주석은 “대변혁과 세기의 팬데믹(코로나)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92년 수교 이래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한중관계를 평가하며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3월 25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도 논의한 바 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환경, 기후 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기 바란다"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과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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