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 ‘난항’ 끝에 정식 출시…‘순항’할 수 있을까?

입력 2022-08-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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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3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제공=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3일 정식 오픈했다. (사진제공=라인게임즈)

23일 항해를 시작한 라인게임즈의 기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첫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서버 불안정 등의 문제로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보다 2시간 30분이 지난 12시 30분에야 정식으로 오픈했기 때문이다.

당초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정식 출시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였다. 하지만 게임개발을 맡은 이득규 모티프 대표가 오전 9시 59분께 공지사항을 통해 “최종 점검 단계에서 일부 서버 장애가 확인돼 점검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오픈 시간이 늦춰졌다. 게임은 30분 뒤인 10시 30분에 오픈했으나, 다시 오류 등이 발생하며 11시 30분부터 임시 점검에 돌입했다. 점검이 끝난 12시 30분부터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23일 오전 10시 오픈 예정이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출시 첫 날부터 서버 오류로 인해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출처=대항해시대 오리진 화면 캡쳐)
▲23일 오전 10시 오픈 예정이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출시 첫 날부터 서버 오류로 인해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출처=대항해시대 오리진 화면 캡쳐)

게임을 기다려온 이용자들은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게임 오픈하기 전부터 점검이라니”, “어제 선 다운로드가 동시접속자 관리용이 아니었다니 실망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된 ‘선단명 선점’ 이벤트에서 신청자가 몰려 처음보다 4개의 서버를 증설하는 등 기대감을 모은 바 있어, 준비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서버에 대기열이 발생하거나, 서버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문제는 많은 게임들이 출시 초기에 겪는 현상이기도 하다. 지난 6월 디아블로의 첫 모바일 타이틀로 큰 관심을 받았던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직후 30~40분의 대기열이 걸렸던 사례처럼,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클 때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때문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게임성과 운영 등을 통해 비교적 불안한 출발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국내 게임사 모티프와 일본의 게임사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30주년이 된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기념하는 타이틀로 제작됐다. 모티프에 따르면,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을 기반으로 해 원작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언리언엔진4 기반으로 그래픽 등을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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