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 주말 '텃밭' 호남서 경선…최고위원 '대역전극' 펼쳐질까

입력 2022-08-19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 20~21일 전북, 광주ㆍ전남서 순회경선
전체 권리당원 1/3 차지…사실상 이번에 결과 정해질 듯
'호남권 유일 후보' 송갑석, 최고위원 당선권 오를까

▲13일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연합뉴스

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말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치러진다.

민주당은 20일, 21일 이틀간 전북과 광주ㆍ전남에서 지역 순회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호남은 민주당의 오랜 텃밭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권리당원 비중도 압도적으로 높아 당에서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광주의 권리당원은 약 9만2000명, 전북과 전남의 권리당원은 각각 15만8000여 명, 17만여 명이다. 다 합치면 호남에만 42만 명 규모의 권리당원이 있는 셈이다. 전체 권리당원이 약 118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대표 경선에서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가 현저한 데다가 호남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투표한다는 성향을 고려하면 이 후보가 높은 수준의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강원, 대구ㆍ경북, 제주, 인천, 부산ㆍ울산ㆍ경남, 충남ㆍ충북ㆍ세종ㆍ대전 등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8만7800표를 얻어 78.65%를 확보했다. 박용진 후보는 2만3840표로 21.35%에 그쳤다.

박 후보는 일찌감치 '호남의 아들'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호남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후보도 지금 득표율에 안주하지 않고 더 압도적으로 승리해 차기 지도부에서의 리더십을 키우려는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최고위원 경선은 이번 경선에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후보들 간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유일한 호남권 후보인 송갑석 후보에 표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정청래(28.22%), 고민정(22.11%) 후보가 안정권에 있고 장경태(11.48%), 서영교(11.06%), 박찬대(10.68%) 등까지 당선권이다. 윤영찬(7.73%), 고영인(4.57%), 송갑석(4.15%) 등은 탈락 위기다.

송 후보는 아직 꼴찌지만 비수도권, 그리고 호남에서 유일하게 출마했기 때문에 표가 몰려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5위 안으로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 호남권 재선 의원은 "송 후보가 이번에 못해도 20% 정도를 받아야 당선 가능성이 생길 텐데 분위기를 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호남에서도 당 대표나 최고위원은 현재 대세 그대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46,000
    • -0.14%
    • 이더리움
    • 3,457,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458,400
    • +1.93%
    • 리플
    • 800
    • +2.56%
    • 솔라나
    • 197,000
    • +0.87%
    • 에이다
    • 473
    • -0.21%
    • 이오스
    • 689
    • -0.58%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00
    • +0.69%
    • 체인링크
    • 15,120
    • -0.33%
    • 샌드박스
    • 375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