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쿠폰 주세요” 라디오에 문자 보낸 이준석

입력 2022-08-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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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한 라디오 방송에 “커피 쿠폰을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직접 보냈다.

18일 이 전 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문자를 보냈다. 당시 방송은 이 전 대표의 서울남부지법 가처분 신청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진행자인 김태현 변호사는 “저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이 전 대표의 번호가 맞다”며 문자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안녕하세요. 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는 이준석이라고 합니다. SBS 인근 모 카페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명이니까 세 장 들고 오세요”라고 한 번 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해당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문자 메시지가 소개되면 청취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당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해온 이 전 대표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이달 10일 최고위·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에 대한 효력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일러야 다음 주쯤 나올 전망이다. 가처분 신청 사건을 검토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번 주 내로는 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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