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침수된 람보르기니가 매물로 올라왔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등록된 한 매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작성자 A씨는 16일 “장마철 서울에 갔다가 침수됐다”며 “실내는 깨끗하고 시동은 안 켜지지만 에어컨이랑 노래, 전조등, 후미등 다 나온다. 견인해서 집 주차장이나 마당에 장식용으로 쓰실 분 가져가라”는 글과 함께 노란색 람보르기니 사진을 올렸다.
A씨는 해당 차량의 가격을 10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해당 모델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가격은 5억~6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100만 원이면 전시용으로 괜찮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당근마켓 ‘매너온도’가 ‘0도’인 것을 지적하며 해당 게시물이 사기이거나 허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너온도는 당근마켓 이용자가 받은 매너 평가와 거래 후기, 제재 등을 종합해 계산되는 수치로 당근마켓 가입 시 36.5도로 시작한다.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1만 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총 1만1142대, 추정 손해액은 1583억2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외제차 침수 피해 건수는 3599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905억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