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명대로 18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8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발표치(8만4128명)보다 2.1배 급증했으며 올해 4월 13일(19만5387명) 이후 약 넉 달(126일·18주) 만에 최다였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크게 늘어난 것은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13∼15일)가 겹치면서 감소했던 진단 검사 수가 평일인 전날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 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다.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 등을 고려하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43.7%(1790개 중 782개 사용)로 전날(45.5%)보다 1.8%포인트(P) 줄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56곳이 있으며, 이중 호흡기 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은 9951곳이 운영 중이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42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5명 늘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4명(57.1%),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 40대 2명이고 10세 미만에서도 1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52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