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여론조사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가장 많이 지목한 여론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2~13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분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35.5%는 ‘윤핵관’이라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28.6%였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5%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나은지 묻자 유승민 전 의원이 21.4%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15.3%, 이준석 대표가 11.5%, 나경원 전 의원이 8.4%, 김기현 의원이 3.8%, 장제원 의원이 1.4%, 권성동 원내대표가 1.0%, 정진석 의원이 0.9%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본격적으로 공개적 활동을 이어가는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이 민심 회복 해법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국정운영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대통령이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 보냐’고 묻자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말씀했지만 제가 아는 대통령께서는 민심에 되게 민감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제외한 것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60.8%였다.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는 30.7%, 모름·무응답은 8.5%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을 놓고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0.8%로 잘못한 일(24.7%)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와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