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드는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표절 논란이 박사 논문에 이어 석사 논문까지 번졌다. 김 여사가 국민대에서 취득한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함께 1999년 숙명여대에서 취득한 석사 학위 논문도 절반가량 표절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10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에 따르면 김 여사의 1999년 석사 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표절률은 최소 48.1%다. 동문회는 “타 저술에 서술된 내용, 전개 방식, 핵심 논지의 유사성까지 고려하면 표절률이 54.9%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동문회는 “40% 이상 표절률을 보이는 논문의 학위를 유지하고 표절 심사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라”고 요구했다. 또 동문회는 “학교가 직무를 유기하면 소송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해 12월이다. 이에 숙명여대는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했으나 본조사 개최를 위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현재까지 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관계자는 “아직은 이 건에 대해 학교 입장을 정리해서 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의 박사 논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국민대는 내일(12일) 교수 총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