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296.99원으로 1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이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를 낮춘 가운데 달러화는 뉴욕 증시 반등과 위험자산 선호에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5%로 전월(9.1%)과 시장 예
상(8.8%)을 모두 밑돌았다"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9%로 시장 예상치(6.1%)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기대가 높아지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이 강화했다"며 "단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소득세 인하 등 재정정책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