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도로서 수영한 ‘신림동 펠프스’에 눈살

입력 2022-08-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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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관악구 신림동의 침수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일 서울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관악구 신림동의 침수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수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일대에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침수된 도로에서 수영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의 침수된 도로에서 수영하는 듯 물장구를 치고 있는 한 시민의 영상이 공개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신림동 펠프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침수된 도로에서 수영하면 감전과 질병 감염 등의 위험이 있다. 게다가 이날 같은 신림동에서 반지하에 갇힌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감전될 수도 있다는 거 모르나”, “역대급 재난 상황에서 장난치고 싶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부터 내린 강한 비로 9일 오전 6시 기준 서울에서 5명, 경기 일대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남부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mm나 내리는 등 80년 만에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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