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면 놓고 이재명 박용진 충돌...이 "국민 찬성 높아…여론 고려" vs 박 "법 원칙 지켜야"

입력 2022-08-09 10:37 수정 2022-08-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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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이재명 "국민 여론 찬성 높아"
박용진, 과거 李 발언 소환하며 "사면 반대 결의 제안, 원칙 흔들리나"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각 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현정 앵커,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 각 후보들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현정 앵커, 박용진 후보, 강훈식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박용진(기호순)후보가 9일 CBS 토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특사)을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이재용 사면' 입장을 묻자 "사안마다 다 틀릴 수 있는데 이재용 총수 회장에 대한 국민 여론은 찬성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면) 이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제가 이래라저래라 또는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의견을 내는 게 적절치 않다"며 "국민 여론을 판단해서 권한이 있는 사람이 결정할 것"이라고 즉답은 피해갔다.

이에 박 후보가 "2017년 대선 때 당내 경선하면서 (이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엄청나게 압박했다. '박근혜, 이재용 사면은 절대 안 된다'는 특별 결의를 하자고 했다"면서 지난 국정농단 사태 때 이 후보 주장을 상기시켰다.

박 후보가 "그 원칙이 지금은 흔들리는 거냐, 아니면 생각이 아예 달라진 거냐"고 따지자, 이 후보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그때 당시에 그 후에도 제재를 많이 받았고 국민 여론은 그때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또 많이 바뀌었다"고 맞받았다.

이에 박 후보가 재차 "법의 원칙이 국민 여론에 따라 달라지면 되느냐"고 추궁하자, 이 후보는 "법보다 중요한 게 국민 주권자의 뜻"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여론을 주권자의 뜻으로만 해석하느냐"며 "그러면 앞으로 당대표가 되고 여론, 보수적인 여론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되면 우리가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법 개정이라든지 제도 개정이라든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말씀을 자꾸 왜곡한다"며 "재량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느냐"며 "이거는 권한이 재량이다. 국민의 뜻이라는 이유로 법을 위반하라는 게 아니고 재량에 있어서는 그 권한을 가진 사람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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