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8일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참석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리는 ‘주식 공감’ 드라마다.
이날 최 감독은 작품 기획 계기에 대해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주식 투자에) 불이 붙었었다. 그런데 주식 드라마가 없더라”며 “우리가 그런 걸 한번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았다. 여기서 이야기를 풀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이 현시대 평범한 개인 투자자의 삶을 조명하는 만큼, 배우들 역시 주식 투자 경험을 언급하며 캐릭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은은 주식 투자로 전세 계약금을 날려버린 ‘프로 손실러’이자 명품매장 판매직원인 ‘유미서’ 역으로 분한다. 그는 실제로 주식 투자 실패를 겪었던 때를 회상하며 “주변에서 미서를 보고 ‘그냥 너 같다’고 하시더라. 제가 (주식에) 실패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다. 미서에게 이입될 수밖에 없었다. 또 미서는 되게 단순하고 즉흥적이다. 아주 행동파다. 추진력도 좋다. 저도 그런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작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주식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신선했다”며 “많은 분의 관심사인데 그동안 주식을 다룬 드라마가 없었던 것 같다. 소재가 무거울 수 있는데 굉장히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최선우’ 역을 맡은 홍종현은 2019년 ‘절대그이’ 이후 3년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기보단 조금 더 깨닫는 게 많아진 시간이었다”며 “공백기를 가지면서 현장에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내가 했던 작업을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은 공백기 이후에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코믹 연기에 도전했으니 ‘이 배우에게 이런 모습도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제 새로운 모습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욜로족 ‘강산’ 역의 정문성, 족발집 사장 ‘정행자’ 역의 김선영, 퇴직한 영어 교사 ‘김진배’ 역의 장광이 함께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선영은 “이 종목(‘개미가 타고 있어요’)을 사면 무조건 마음의 여유와 행복, 웃음이 ‘떡상’할 것”이라며 “우량주이니 꼭 사시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12일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