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정호진 정의당 전 수석대변인은 7일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 권고'를 당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내용의 당원 서명부를 제출했다.
정 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1032명 당원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인 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의원(순번 순) 5명의 일괄 사퇴를 권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권고안인 만큼 구속력은 없다.
정의당은 8∼10일 서명한 이들의 당권 확인 등 과정을 거친 후 요건에 해당할 경우 당원 총투표 공고를 낸다. 실제 투표는 공고가 난 이후 30일 안에 진행된다.
정의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당원 총투표'는 당권자(투표권을 가진 당원) 5% 이상의 서명으로 발의할 수 있다. 1032명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수치다.
정 전 대변인은 "당원 총투표 발의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정의당에서 당원들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한 유일한 사건"이라며 "총투표가 시행된다면 정의당을 둘러싼 지형이 완전히 바뀐다.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