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익은 보유지분 손상차손에 적자 전환
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우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80억7300만 달러(약 10조5918억 원), 순손실은 26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73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부진했던 수요가 회복한 덕분이다.
사업별로는 이동 사업이 35억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2배 급증했고 요리 등을 배달하는 우버이츠 사업은 26억8800만 달러로 37%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외출 기회가 늘어나면서 요리를 주문하는 대신 직접 이동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지만, 오로라와 그랩 등 보유 지분 평가손실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뤘다. 대신 잉여 현금흐름이 3억8200만 달러에 달하면서 충분한 유동성을 과시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나는 계획한 것보다 더 빠르게 수익 목표를 달성할 것을 지난 분기 회사에 요청했고 그들은 해냈다”며 “잉여 현금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플랫폼 속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 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우버에 대한 강력한 지지”라고 덧붙였다.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우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9%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