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1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29조1000억 원으로 23% 늘었다.
분야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가맹점 확보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상품군 다양화, 카카오페이증권의 매출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각각 35%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가맹점 확대와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돼 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보험증권 자회사 등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의 지난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직전 분기 대비 17.8% 증가한 1466억 원이다. 광고선전비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와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69.6% 늘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자회사들이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차츰 개선돼 카카오페이의 성장궤도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수익원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고,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