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가능성 일축하면서도 우크라 전쟁 간섭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유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핵전쟁에서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전쟁은 절대 시작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공동체의 평등하고 불가분한 안보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선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누구든 우리를 방해하려는 자는 러시아가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건 당신이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년에 한 번 열리는 NPT 평가회의는 이날부터 26일까지 뉴욕에서 열린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핵무기 사용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이에 따른 대응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우린 77년 된 핵무기 사용에 관한 규범을 긴급히 강화해야 한다”며 “중동과 아시아에서 들끓는 긴장에 대처하고 핵 기술의 평화적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