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제, 고용·소비 회복 더뎌… 3%대 중반 성장 전망

입력 2022-07-31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 발표

(한국은행 보고서)
(한국은행 보고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강력한 방역 조치로 지난 2분기(4~6월) 경제 전반에 충격이 큰 영향이다. 게다가 하반기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용·소비 회복도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31일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은 '2022년 하반기 중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적절히 통제될 경우 하반기 4%대 중반, 연간으로는 3%대 중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정부의 안정성장을 위한 정책지원 강화에도 불확실성 확대로 고용·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단 걸 이유로 들었다.

올해 하반기 소비는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 지역 간 이동제약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고용악화,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개선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정자산 투자의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제조업 투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되겠지만 부동산개발 투자는 부동산경기 부진으로 회복세가 약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대외수요 약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글로벌 공급망 차질, 수출 대체효과 감소, 높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하반기 중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 역시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작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둔화에 따른 중간재 수입 감소,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재·내구재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하반기 중 5% 미만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중국 소비자물가(CPI)가 글로벌 원자재와 돼지고기·곡물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으로 연간 2%대 중반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중국경제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코로나19 신규 백신과 치료제가 조기 개발에 성공해 방역 부담이 완화될 경우 내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14,000
    • +6.63%
    • 이더리움
    • 4,475,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4.27%
    • 리플
    • 831
    • +4.4%
    • 솔라나
    • 294,100
    • +5.04%
    • 에이다
    • 831
    • +11.84%
    • 이오스
    • 811
    • +15.53%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8.58%
    • 체인링크
    • 20,190
    • +4.34%
    • 샌드박스
    • 423
    • +10.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