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3년 만에 드라마 ‘빅마우스’로 복귀하며 임윤아와 호흡을 예고했다.
29일 오전 MBC 새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오충환 감독과 배우 이종석, 임윤아, 김주헌, 옥자연, 양경원이 참석했다.
이날 오충환 감독은 “시청자들이 재밌게 16부작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한 남자가 위기에 몰려 ‘그게 내가 한 게 맞다’고 주장을 해야 하는 상황과 마주한다. 보는 순간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인성이 검증된 분들과 함께해 즐거웠다. 감정이 극단으로 가는 신들이 많아 배우들이 고생했다. 다들 멋지게 해내줬다”고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전역 후 3년 만에 변호사 ‘박창호’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팬분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며 “감독님과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고민하다 안 해봤던 새로운 결의 작품을 해보자는 얘기가 돼 감독님을 믿고 같이 하게 됐다. 작품을 하면서 긴장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오랜만이라서 어렵다기보다 작품 자체가 저로서는 어려운 장면들이 많았다. 감독님한테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오충환 감독과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감독님 현장은 늘 즐겁다. 제가 맡은 역할 자체가 어렵고 힘든 부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잘 촬영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임윤아와의 부부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서 같이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며 “예고가 나가고 홍보를 하면서 부부 연기라는 것에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것 같다. 근데 극 중 공간적으로, 물리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는 구조다. 각자의 자리에서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떨어져 있으면서 윤아를 상상하며 연기할 때가 많아 편집본을 보고 ‘윤아가 저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구나’ 이렇게 알았다”고 회상했다.
간호사 ‘고미호’ 역을 맡은 임윤아는 “남편이 이종석이라 고민할 필요 없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며 “물리적인 거리감이 있어 함께한 시간이 적어 아쉬웠다. 굉장히 섬세하게, 디테일하게 연기해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누아르 장르, 간호사 역할도 처음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또 미호가 가진 내면의 단단함과 능동적인 면이 매력적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미호가 가진 외유내강의 모습이 잘 담기길 바란다. 간호사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얘기도 듣고 싶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돼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