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가 ‘강남 스타일’로 신고식을 치렀다.
나폴리 구단은 28일 공식 SNS를 통해 김민재의 선수단 신고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민재는 음료수병을 마이크 삼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열창했다. 신나는 말춤까지 곁들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동료들은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김민재의 무대를 즐겼다.
앞서 나폴리는 전날(27일)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등 번호는 기존에 달았던 3번이다.
김민재는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5대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의 계약에는 계약 기간 5년(보장 3년, 옵션 2년), 이적료 1900만 유로(한화 약 253억 원), 연봉 250만 유로(한화 약 33억 원)가 포함됐다.
이로써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를 이어 이탈리아 무대를 밟는 세 번째 한국인으로 등극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나폴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곧 다시 보자”며 짧은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민재는 27일 이탈리아의 카스텔디산그로에서 열린 나폴리와 아다나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나폴리 소속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나폴리는 이날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다음 달 1일 이강인이 속한 마요르카(스페인)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나폴리 팬들 앞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