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경찰대학기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둘러싼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개혁 카드'를 꺼내들자 더불어민주당은 '갈라치기'라고 맹비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경찰국 신설 문제에 반대하며 뭉치는 것에 당황하니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라며 "특정 대학 출신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장관이 움직이는 건 아주 졸렬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사관학교, 세무대학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것이 오래된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며 "인제 와서 그분들을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출신인 황운하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갑자기 경찰대 이야기를 왜 꺼냈는지 그 의도가 굉장히 불순해 보인다"며 "출신 별로 갈등 양상이 있는 것을 교묘히 이용해 경찰 조직을 갈라치기 하려는 공작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육해공군 사관학교도 졸업하면 소위로 임관하지 않느냐"며 "행안부 장관이라는 분이 경찰대에 대한 보복 감정에 시달렸는지 이런 무책임한 발언을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