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역전, 점증하는 크레딧 리스크]③금리 상승에 해외 자금조달 시장도 막막

입력 2022-07-28 06:59 수정 2022-07-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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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당행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자금 조달 시장에도 먹구름이 꼈다. 금리가 오를수록 기업들이 부담해야 하는 조달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계 외화채권(KP물) 가중평균 발행금리는 2.6%로, 지난해(1.6%)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KP물은 한국 기업이 외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을 뜻한다. 전체 KP물 중 달러 발행이 70%에 육박한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KP물 발행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발행을 보류하거나, 발행에 성공해도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4억 달러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7%에 가까운 발행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높은 금리 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1년 만에 한국물 시장을 찾아 5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가산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에 115bp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쿠폰금리는 3.875%다. 1분기 비슷한 조건으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하나은행의 쿠폰금리가 3.250%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 부담이 커진 셈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많이 수그러졌지만, 신용스프레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업 내부적 요인보다는 글로벌 전반적인 경제·금융시장 환경의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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