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구단주의 결단을 촉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롯데 팬들은 27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 항의 문구가 담긴 트럭을 보냈다.
트럭의 스크린에는 ‘이대호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 아래 올해도 무너진 롯데의 초라한 무대’, ‘실력 없는 선수단과 침묵하는 프런트는 롯데 팬들에게 응원을 강요하지 말라’ 등의 문구가 담겼다. 플래카드에는 ‘신동빈 구단주님 결단을 내려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50여 명의 롯데 팬이 모금에 참여했다. 달라진 것 없는 롯데. 나락으로 가고 있는 자이언츠의 모습에 구단주의 결단을 요구한다”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2일~24일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맥없이 무너지며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선 0-23이라는 점수로 완패하며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신기록을 써냈다. 당시 사직구장을 찾은 일부 롯데 팬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으며, 기아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이후 7위(2018년), 10위(2019년), 7위(2020년), 8위(2021년) 등 하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26일까지 5위 KIA 타이거즈에 7게임 차로 뒤진 6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