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개발 회사 헤세드바이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이스라엘식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헤세드바이오는 세포 수용체 자극ㆍ저해 물질 발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탈모는 생명에 위급한 질병은 아니나, 외적인 자신감 및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탈모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의 탈모 진료 기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으나, 남성호르몬과 연관된 탈모 경구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여성은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헤세드바이오는 새로운 전략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가 우수한 새로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자체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 기존 치료제의 타겟인 5-α reductase 억제 기전과 무관한 새로운 타겟 수용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유효 후보물질을 찾아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영현 헤세드바이오 대표는 “팁스 선정을 바탕으로 기업부설연구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탈모 치료제 초기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헤세드바이오는 해당 스크리닝 플랫폼을 이용해 표피세포성장인자 EGF를 모방한 smEGF를 개발해 화장품으로 상용화한 바 있다. 또, 자체 브랜드 야슈브로 코스메슈티컬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