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3개월여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3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9만8974명, 해외유입은 353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4월 20일(11만1291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치다.
국내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5만5635명)에 집중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1만663명)과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1만4140명)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7732명)과 대구, 경북 등 경북권(6757명), 강원권(2471명), 제주권(1606명)은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는 17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168명으로 하루 새 22명 늘었다. 사망자의 88.2%, 재원 중 위·중증환자의 81.5%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병상 가동률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21.8%, 준중증환자 병상은 40.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32.6%다. 재택치료자는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률은 10.3%를 기록 중이다. 70대와 80세 이상은 각각 46.6%, 49.6%가 4차 접종을 마쳤으나, 50대는 접종률이 3.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