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대비' 화장로 늘리고 감기약 수급관리 강화

입력 2022-07-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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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이상반응 경험자에 심리지원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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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장로와 안치공간을 늘리는 등 화장시설을 정비한다. 감기약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망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수용능력을 높이고 안치공간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화장로 중 가동할 수 있는 것은 현재 310기인데, 개보수와 증설을 통해 이를 325기로 늘릴 계획이다.

화장시설 운영 인력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퇴직자 53명의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전국 5개 대학 장례지도학과 재학생 380여명을 화장시설에 파견해 실습 근무하도록 대학 측과 협의했다.

또한 화장 정체로 안치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장례식장과 화장시설,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 안치공간 652구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에 따라 안치공간이 8662구에서 9314구로 늘어난다.

중대본은 "8월 중순~말에 확진자 수 최대 28만명 수준의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사망자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고려해 화장수용능력과 안치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기약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의 최근 생산·수입량은 일정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현재 생산 역량과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필요한 수준의 의약품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는 전체 감기약 수급 현황이기 때문에 특정 품목 또는 일부 지역·약국의 수급 불안정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의약품 품목 허가(신고) 민원 신속처리 등 감기약 생산 증대 지원방안을 10월까지 계속 운영하고, 수급 현황을 상시 점검해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감기약 적정량 처방·조제·판매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약계 협조를 당부하면서, 선호되는 특정 제품과 같은 효능을 가진 의약품이 많다는 점도 안내할 방침이다.

예방접종으로 이상반응을 경험한 사람이나 접종 관련 사망자의 유가족, 위중증 환자 가족에 대해선 심리적 안정과 일상회복을 지원한다.

이날부터 전국 260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5개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정신건강 정보와 심리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문가나 의료기관에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을 신청할 때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신설하고, 이를 전달받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트라우마센터에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보상을 신청하지 않은 이상반응 경험자나 가족도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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