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가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통화정책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다.
ECB는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오는 7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9월에 추가 인상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이날 ECB는 0.5%p 인상을 결정했다.
경제 충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ECB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유로존, 즉 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삼화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국에 따르면 6월 유로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40여 년 만에 최고치인 8.6%를 찍었다. 5월(8.1%) 수치를 웃돌았고,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